딱새 입문 썰푼다.txt(묻재업.스압)

아부지 공장 일하기 시작한지 얼마안되서
뭐 별다른 썰이랄께 없다ㅅㅂ
그냥 파트딱새입문,기타등등썰 푼다.
난 공부 존나 하기싫은 빡대가리라 고다꾜 공고 나옴
그냥 학교서 디비자고 어쩌저찌해서
고3 좆문대 수시 서너개 붙었는데
그닥 대학 가고싶지 않다고 부모님께 이야기 했더니
니가 배운게 뭐있냐 방학때 공장와서 일이나 도와라 색끼야.
하길래 공장도 내키지 않아서 
1월에 병무청 신검 신청해서
신검받고 빨 군대가고싶은놈 오라길래 젤 빠른거 해달라하고
그다음달 고다꾜 졸업식도 안가고 2월에 바로 군대감ㅅㅂ
가족들한테만 말하고 친구들한테도 군대간다는 사실 안 알렸음.

자대가서 첫싸지방가서 일촌평에 친구들 전부
니 왜 연락 안됌?졸업식도 안오고.
니가 고타마싯다르타여?출가했냐 씨발 아미타불..연락좀
뒤졌냐??하늘나라는 편안하냐?이지랄병함.
군대와있다고 써놓으니까 븅신이라고 
존나 놀리네 씨발놈들이ㅋㅋ
곧 지들 미래면서 ㅅㅂㅋㅋㅋㅋㅋ

암튼 군대 있을무렵 나이 3살많은 
서울에서 딱새하다 온 고참이
닌 골격 좋은데 운동해보라고 권유 하길래
중고삐리때 푸쉬업,턱걸이가 운동 전부인 내가
그때 아령 처음 잡아봤다.
체단장에서 그 고참과 운동 
존나 하고 하니까 몸도 좋아지는게 보이고
난생 처음 흥미가 생겼다.

그릏게 난 21살 끝물에 전역했고 
전역해도 입대전과 다를바없는
하루하루 앰생짓 하다가 
아부지 공장에서 일하기 시작.
아부지는 섬유공장 운영하신다.
섬유업은 짱깨들이 잡고있어서 
사실 국내는 그닥 비전이 없음ㅅㅂ

내가 군대간 사이 아부지 
공장 경기가 안좋아져 규모 축소됨.
공장도 작은데로 이사도 했고 암튼 그렇다.
공장일하면서 타다다다다 하는 원단 짜는 기계돌아가는소리
기계도 구식이라 아부지랑 기계 고장나면 공구들고 
씨부랄 니부랄 육시랄 욕 해가며
손에 구리스 떡칠해가며 고치고 기계소음때매 내가
아부지가 공구 뭐 달라는거 못들어서 아부지 빡쳐서
스패너로 내 대가리 때리고 해서 스트레스 쪼금식
받고 그랬다ㅅㅂ.아부지 성격 ㅍㅌㅊ?
암튼 그런 스트레스가 쌓이고 쌓여 
난 도저히 못하겠으요 아부지 빼애액
시전하고 담날부터 공장 안나가고 집에도 안가고 내친구
군대 면제 받은 친구 자취방에서 숙식함.

그렇게 친구자취방에서 일주일남짓 지내다 
내가 도대체 하고 싶은게 뭘까 
재밌었던게 뭘까 하다가
군대있을때 운동하던게 재밌었던게 생각났다.
알바사이트 구인공고보고
바로 전화해서 가서 면접봤다.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막내 파트딱새로.
이미 일하고 있는 정직딱새 형,파트딱새 형들도
몸 존나 좋드라.저절로 난 개쭈구리됨.

앞전 딱새썰에 쓴 사장은 
날 뽑은 사장의 동생임.당시엔 센터팀장.
팀장 몸도 어마했다.스캇스타이넌줄.생긴것도 식하게 생겼고.
팀장이 날 특별관리라는 명목하에
센터마감하고 팀장하고 빌리와 반다크홈 마냥 반바지만 걸치고
땀뻘뻘 흘리며 맨발로 운동하고 그랬음ㅅㅂㅋㅋㅋ
암튼 파트딱새시절 팀장한테 혼나기도 많이 혼났다 ㅋㅋ
첫 스트레칭수업때 회원들 시선이 나한테 집중되니까 어딜봐야
될지도 모르겠고 긴장해서 입떨림ㅅㅂ;;;

끝나면 뒤로불려가 팀장한테 
잘못해도 되니까 목소리 크게내 새꺄!!
목소리 크게  안내냐 새끼야?
그따구로 할래 새끼야?
그몸으로 회원 가르칠수 있겠냐?
니는 회원보다 횟수 더 많이 해라!
회원이 20개하면 넌 30개 하는거야 새끼야!!
니 몸보다 저기 아재 몸이 더 좋겠다 새끼야!
아무리봐도 내가 그 아재보다 좋은거같은데 ㅅㅂㅋㅋ
근데 그 아재가 4편썰 달려라하니 아재임 씨발ㅋㅋㅋ
욕은 욕대로 다먹고 피곤해서 퇴근하고 집가려는데 날 부르네?

팀장 -니 어디가냐 운동 해야지.
-너무 피곤한데 내일 하면  안되요?
-해 이 새끼야.
-네..ㅠㅠ(군대보다 더 빡쎄노 ㅅㅂ )
운동도 그냥 이건 날죽일려고 운동시키는건가 싶었다.
아랫입술 꽉 깨물며.
벤치 드랍세트로 양쪽 20kg15번.15kg20번.10kg20번.
이게 첫세트임ㅅㅂㅋㅋㅋㅋㅋ
레그프레스 180kg로 꼽고 50개,60개
다시한번 말하는데 이게 첫세트다 씨발ㅋㅋㅋㅋㅋ

차라리 날 죽여라 팀장 개새끼야라고 포효하고 싶었고.
밀려오는 근육통에 내가 우는게 아니라
내 대퇴사두와 햄스트링이 
느그 팀장 로니콜먼보다 더한 새끼네 씨발
이라며 울부짖는거 같았다.
박근혜랑 뽀뽀하면 운동 시마이한다 했으면
고난이 대수랴 기꺼이 걸으리 수라의길.
난 당장 그렇게 할수 있을것 같았다.아니 그렇게 했다 씨발
그렇게 초죽음이 되어 운동이 끝나면
팀장은 닭찌찌 2개 툭 던져주며 먹으라고함ㅅㅂㅋㅋㅋ
그러고 지차로 울집까지 데려다주고..츤데레 ㅅㅂ

그 당시 팀장 너무너무 싫어서 팀장 먹는 보충제에
아락실 넣을까도 존나 고민하고 그랬음 ㅅㅂㅋㅋㅋㅋ
그러다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파트딱새 4개월쯤에 팀장한테 그만둔다고 말했더니
오늘 마치고 단둘이 술이나 한잔 하재서 근처 고기집 가서
팀장하고 술마시면서 얘기를 함.
-진짜 힘들어서 그만두냐
-네..
-내가 갈궈서 면상 보기 싫은게 아니고?
-......(없지않아 있었지 씨발 그걸말이라고ㅋㅋㅋㅋ)
-니 피곤해하고 힘든거 다안다.근데도 묵묵히 지각한번없이
출근해서 일하고 하는걸보니 난 그게 마음에 든다.
이때 306보충대 입소하고 부모님이랑 헤어질때도
안울었는데 저말듣자마자 나도 모르게 닭똥같은
눈물이 존나 흐름ㅅㅂ ㅠㅠㅠㅠㅠ
고개 숙이고 말없이 꺼이꺼이 존나 울었다.
팀장이 등 뚜드려주고 ㅅㅂ ㅠㅠㅠㅠ
다시 자신감 얻어서 딱새 계속함ㅅㅂㅋ

그 이후로 혼나는 빈도는 줄어들었음ㅋ
팀장이랑 친해져서 팀장이 원덕이라서 
팀장 생일때마다 원피스 피규어 선물해주고 그랬다 ㅋㅋㅋ
그렇게 난 6개월차 정직딱새로 2차전직하고 
안돌아가는 대가리로 어찌어찌 공부해서
생체3급 땀ㅅㅂㅋㅋㅋㅋㅋ
그리고 사장은 요식업한다고
센터에 손떼고 동생인 팀장한테 센터 넘겼다.
팀장이 이제 사장인거지.
정직딱새 짬밥대장형이 팀장 올라감.
이정직딱새형은 글에서 팀장이라 말하겠다.
팀장이 사장되고 정직딱새형이 팀장되고난후.
대대적인 센터 청소를 했다.

2주간 센터 닫고 대청소 함.진짜 뒤질뻔.
기구 밖으로 다 끄집어 내고
락스 풀어서 센터 바닥 샤워장 물때 다 씻음 ㅅㅂㅋㅋㅋ
그렇게 새단장후 쾌적해진 센터분위기에 회원증가.
그뒤 시간이 흐르고 팀장형은 직급 올랐다고 너무 직무태만해짐.
출근 시간보다 한두시간 늦게 출근하고
출근해도 회원관리일지나 기구관리사항 
뭐 기타등등 그런거 기록도  안하고 
지 친한 친구들불러서 운동공짜로 이용하게하는건 사장이
허락했는데 정리도 안하고 난장판 씨발
자빠자다가 지 운동만 하고 여회원하고 눈맞아서 사귀고.
근데 그걸또 사장은 다알면서도 묵묵히 지켜만 보고 있었다.

이 팀장이 얼마나 막나가나 보려고ㅋㅋ
회원은 직원 휴게실 출입금진데 회원이 지 여친이니까
휴게실안에 데려와 같이 밥먹고 그랬음.
나도 거기서 밥먹는데 불편하지 둘사이껴서 ㅅㅂ
근데 갑자기 사장 들이 닥쳐서 팀장 그자리에서 짤랐다.
야 지금부터  일하지마 짐싸.나가.그리고 회원님 여기 직원 휴게실인데 이렇게 무단출입하면 회원해지하고 환불처리할께요.내가 왜이러는지는 니가 잘알잖아.계좌보내놔라 니 월급 퇴직금 넣을테니까
이렇게 말하고 나감.팀장도 존나 얼빠진 모습으로 짐싸서 나감
개초라하더라ㅅㅂㅋㅋㅋ그뒤로 사장이 팀장직도 겸하게되었고
그 이후 팀장 안구했다.자기가 다함.

운좋게 좋은사람 사장으로 만나서 존나 재밌게 일했다.
딱새길로 계속 가고싶었지만 그냥 일에 회의감 오고 그래서
그만두기 쉽지 않았는데 그만뒀다.그때도 송별회한다고
사장하고 딱새들 모여서 술마실때도 눈깔 퉁퉁불게 존나움ㅠㅠㅠ
상디가 오너 제프!!그 동안 신세 더럽게 많이 졌습니다
이것처럼 사장님 그동안 감사했다고 말함ㅅㅂㅋㅋㅋ
여기까지가 내 딱새 입문하게된 썰이다.

딱새길 접은 이유는 사실 나도 견딘다고 견뎠는데
피티회원 스케줄에 맞춰야 하다보니
출근시간보다 서너시간 더 일찍 와서 일 할때도있고
생활 패턴 불규칙해지니까 만성피로도 오고
그러다보니 몸에 무리가 오네.
사람상대하는 일이다보니 폭언에 모욕감 박탈감 기타 등등
그냥 이일에 권태감 회의감이 들더라.
암튼 그만두기까지 참 많은 고민했었다.
그뒤 썰1.2.3.4는 딱새생활동안 있었던 기억에 남는
굵직 굵직한 일들은 모아 글로 싼건데 개념글 갔네 고맙다ㅋㅋ
8시 까지 출근인데 야간 짱깨 취두부새끼 
사고쳐서 빨리오래서 지금 간다 존나 춥네 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