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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란루로 친구 하나 귀신들린 썰 1~5(스압) 본문

사람 사는 이야기

란란루로 친구 하나 귀신들린 썰 1~5(스압)

사까라무 2018. 8. 1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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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글을 무섭게 못쓰니 알아서 상상들 하면서 보셈
트루 실화임.

때는 지금으로부터 6년 전...
필자가 중학교 시절이다.
그 때 이유 모르게 란란루가 유행했었고 그 기괴한 생김새에 맞춰 각종 미신들이 떠돌곤 했다.

난 당시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란란루든 뭐든 무서운 것이라면 경을 치고 싫어하기 때문에 그 당시 기피 대상 1순위가 란란루였다. 물론 집에서 혼자 그런 거 찾아보면서 무서워서 숨 넘어갈 뻔한 것에 중독된 적도 있음ㅋㅋ.

아무튼 간에 이 사건에 연루된 친구는 a, b, c, d, e, f까지 나 포함 총 7명이다. 원래는 13명까지 불어나야했음이나 모종의 이유로 이렇게 되었고 난 아직까지도 이게 신의 한 수였다고 생각한다.

이 중 a라는 친구가 겁대가리가 상실해서 막말로 총만 쥐어주면 GOP에서 총 난사하며 알몸 훌라댄스도 출 것같은 미친놈이었는데 자꾸 내게 란란루를 같이 보자면서 자꾸 시비를 틀었음.

난 당연히 무서우니까 싫다고 했고 이 새끼가 자꾸 쫄튀? 쫄튀? 아 이 새끼 기집년인가ㅋㅋ 하면서 존나 놀려댔다. 당연히 이 나이대 애들이 물타기엔 도가 텄으니 1:6~1:12로 란란루 쫄튀충으로 다구리를 까이니 개좆같았다.

그래서 오기로 상술했던 란란루 각종 영상을 찾아보는 기행까지 저질렀는데 그 덕분에 란란루는 당시에 가장 빠삭했었던 것 같다.

그러다가 란란루에서 진짜 오래보면 정신이 나가버린다는 영상이 있다는 걸 알게 됐는데 이건 존나 무서웠다. 느낌이 싸해서 보면 안되겠다 싶은 느낌? 찾을려고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역시 찾아지진 않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역시 구라일 수도 있다.

하여튼 이런 것의 존재를 알게 되고서 어린 맘에 복수하려고 친구들에게 이걸 까발리면서 하루종일 란란루만 보면 치킨을 사겠다고 얘기를 했다.

조건은 외박이 되는 친구로만 모으다보니 상술한 6명이 지원을 해서 모이게 됐는데 누가 볼 지를 정할려니까 아니나다를까 a가 지원했다. 그런 건 개좆밥이라면서 란란루를 틀어보래서 틀어다줬다. 처음엔 문을 열고 봤다. 나머진 밖에서 티비보든 폰하든 하고 있었고.

근데 2시간쯤 지났나? 얘 상태를 보러가려는데 문 근처에서 냉기가 흐르는 느낌이 나서 멈춰섰다. 벽면에서 얼굴만 살짝 빼서 엿보니까 애가 눈이 존나 커져서 눈 한 번 안깜빡이고 보는거임. 진짜 무서웠음. 그래서 다른 친구들에게 야야 쟤 상태 진짜 이상해;;;하니까 다들 구라치지 말라면서 1명이 딱 갔다가 얼어붙은채로 야... 야 빨리 와봐 이상해 진짜 하길래 5명이 다 갔는데...

뭔가에 혈안이 된 표정으로 마우스 좌클릭을 존나 난타하는거임. 6명이 다 얼어붙었음. 한 1분 지났나? 다른 친구 하나가 정적을 깨고 걔한테 뛰쳐가서 걷어차면서 화면을 봤는데 얘도 표정이 얼어붙는거임. 다들 뛰쳐가서 보니까 화면 같은 구간만 계속 보는거임. 근데 이 구간이 지직거리는 구간임. 즉 아무 화면도 없는 거.

존나 무서워서 일단 a를 데리고 나가야겠단 생각에 6명이 걜 데리러 나가려고 일으키는데 얘가 갑자기 멀쩡해진 표정으로 야. 나 괜찮아. 문 잠그고 나가. 이러는거임.

근데 6명이 다 알 수 있었던 이상한 사실은 얘가 진짜 체력이 비리비리한 애인데 그 순간만큼은 힘이 장사같았단거임. 얘가 의자를 붙잡고 저 말하면서 버티는데 더 이상 애를 일으킬 수가 없었음.

다들 벙쪄서 문 잠그고 나감. 난 혹시 쟤가 미쳐버릴까봐 방에 있던 거 다 거실로 내놓고 저 방엔 진짜 딱 컴퓨터랑 책상, 의자 그리고 a만 남겨둠. 설상가상으로 그 날은 우리 부모님이 안오시는 날이어서 어른의 도움도 요청할 수 없었음.



2편에서 더 씀







6명이 얼어붙은 채로 아무 말도 못했다. 그 상황을 목도하고서 든 생각이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 뿐이었음.
그 때 시간도 기억한다. 6시 20분이었나? 그 사건 이후로 6시 20분을 안좋아함. 하여튼 정적 속에서 우리의 눈은 서로를 봤고 귀는 저 방 안에 몰려있었음.

8시가 되어도 역시 아무 소리도 안들렸다. 가끔 들리는 란란루!!!라던가 으아아아아악!!!이라는 영상에서 나오는 비명 외에는... 란란루 소리 자체가 비명보다 무서웠다. 공포가 형상화된 것 같았으니까.

그리고 30분 쯤 지났을까, 배가 고파져서 일단 a를 버리고 밥을 먹기로 함. 내가 당시 요리 동아리였기 때문에 내가 밥을 해서 다같이 밥을 먹었음. 아무래도 밥을 먹으니까 좀 기분이 나아졌던지 전부 말꼬를 틀어서 분위기가 좀 괜찮아졌음.

밥을 먹고 티비를 틀려는데 티비가 안나오는거임. 그래서 뭐야 잘되다가 왜 안돼?하려는데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음. 끄슭끄슭거리는 마치 바퀴벌레가 기어다니는 소리?

문제는 이게 나만 들은 게 아니라 6명 전원이 들었고 그로 인해 분위기가 다시 나락으로 추락했단거임. 그 이유는 바로 a가 있는 방 안에서 들리는거였으니까. 이 끄슭거리는 소리는 점점 커지다가 이윽고 문을 긁는 소리로 바뀜. 진짜 한 명은 울었음. 이 상황 오니까 부모님이 생각이 안남. 사고가 정지해버리더라.

그리고 흐느끼는 소리도 나고 웃는 소리도 나고 대화하는 소리도 났음. 맹점은 이게 영상의 소리도 아니었고 a의 소리도 아닌 완전 다른 사람의 목소리였단거임. a가 목소리 변조했을 수도 있겠지만 1시간을 넘게 낼 수 있는 소리가 아니었음. 목소리 자체가 부자연스러웠어.

그리고 얘가 스피커를 틀었는지 갑자기 란란루 소리가 엄청 크게 들리기 시작했는데 6명이 누구랄 것 없이 비명을 지르면서 그 방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방이었던 안방으로 도망갔음. 뜬금없긴한데 안방엔 진짜 뭔가 흐르는 기운이 있는 거 같음. 부모님의 온기가 남은?

안방 문을 걸어잠그고 진짜 6명이서 미친듯이 울었음. 죽을까봐 무서웠다. 그 소리 안들을려고 이불 뒤집어쓰고 남학생 6명이서 발버둥치면서 살려달라고 지랄을 했음. 그러다가 우리 어머니 아버지 결혼 기념 사진을 봤는데 나만 우리 엄빠 사진봐서 그런지 좀 안심되더라. 그때부터 좀 제정신이 든 거 같음.

그리고 당시엔 우리가 천주교도였기 때문에 십자가나 성모 마리아 상이 안방 안과 그 주변에도 있었는데 미신이어도 하여간 그런 게 정신 차리는데 도움을 준 것 같음.

근데 이 안정마저도 깨버리는 사건이 새벽에 발생했다.
새벽에 지쳐서 잠들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맨 정신으로도 버티기 힘든 상황이었는데 어디서 또 끄슭끄슭 소리가 들려오는거임. 다들 눈 동그랗게 커져서 그대로 굳었음.

바로 이 소리가 우리가 등을 대고 있는 벽에서 들리는거였음. 문도 아닌 벽... 상상감? 그 두꺼운 벽 너머에서 긁어봐야 끄슭거리는 소리가 들릴 리 없다는 건 누구나 아는 상식인데 그 상식을 깨부수는 일이 발생한거임. 진짜 걔가 벽 부수고 우리 덮쳐서 다 물어뜯어 죽일까봐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했어.

다들 벽에서 등도 못떼고 그렇다고 등을 안뗄수도 없고 그냥 얼어붙은채로 숨도 제대로 못쉬었음. 근데 그 때 내 눈에 들어온 게 있었는데 안방 문의 잠금고리가 잠겨있지 않았단거임. 조용히 꼼지락거리다가 달려들어서 문을 잠그려고 잠그는 그 순간 문이 존나 쾅쾅거리기 시작함. 잠그는데는 성공했는데 놀라서 뒤로 점프하면서 자빠짐.

벽에선 끄슭거리는 소리가 심해지지 문은 쾅쾅거리지 이 쯤되면 a 혼자 할 짓이 아니란 걸 알았음. 차라리 근데 이거까지만 들렸고 체험했으면 나았을거임.






3편에서 이어감






나지막하게 찢어지는 비명소리가 들렸음.
그 상황에서 허둥지둥대며 발악하던 우리를 굳게 만든 건 바로 그 비명소리였음. 영락없는 a의 비명이었는데... 구하러 갈 순 없었음. 그렇게 생각했음. 그 안의 6명 모두 그럴거라고 생각했는데 c가 그 예상을 깨고 구하러 가자는거임.

난 미쳤냐고 그랬고 나머지도 내 의견에 강한 동의를 피력했음. 근데 c만 막무가내로 그러는거임. 그래서 그럼 너 혼자 창문 밖으로 뛰쳐내려서 집으로 다시 들어와라 이 지랄했음 내가. 물론 우린 4층이고 신축 건물이라 뛰어내리면 다리 병신 확정이라 스파이더맨이 아닌 이상 사실상 가지 말란 소리나 다름없었음.

근데 얘가 우발적으로 문에 달려들어서 문을 열라했는데 내가 그 때 움직였더라면 아마 4명이 동시에 기절하는 일은 없었을거임.

문이 열렸음. 열렸는데...

아무 것도 없음. 근데 문을 쾅쾅거리는 소리는 계속 남. b,c,d,e가 동시에 기절함 그냥. 난 그냥 어... 으어... 아... 아... 으... 이 소리만 내면서 걍 서있었음. 그러다가 끄슭거리는 소리가 멈춘거임.

내가 설마설마하는데 뭐가 우당탕탕하면서 달려드는 소리가 남. 내가 엄마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하면서 문을 닫았는데 1mm? 아마 진짜 그 틈만 남겨두고서 문이 안닫힘. c 발이 거기에 꼈더라. 내가 발을 걷어차면서 빼내면서 존나 닫았음. 근데 얘 발을 빼도 안닫히는거임. 진짜 태어날 때부터 내가 뒤질 때까지 모든 힘을 다해서 문을 존나 밀어서 닫고 잠궈버린 후에 주저앉음.

근데 그거 아냐? 그 상황에선 애들이 다 기절해있으면 더 무서움. 그리고 주저앉으면서 울면서 내가 c를 존나 욕했음. 공포영화에서나 나오는 트롤러같은 개새끼라고 존나 욕했음. 그 상황 자체가 공포영화나 다름없었으니 다를 게 없지만...

내가 고등학생이 되서 본 글 중에 떠오르는 게 새벽 3시인가에 귀신이 더 쌔진다는거였음. 그리고 그 때 그걸 체험한 거 같음. 바로 a가 죽기 직전 외마디 비명마냥 찢어지는 비명 소리를 내면서 잠잠해졌다는거임.

일단 상황은 수습해야겠으니까 친구들을 깨우는데 c가 바지에 지림. 일도 터뜨리고 지리기까지 함. 진짜 개새끼였음. b를 위시한 3명은 살아나가면 c 죽인다고 이를 바득바득 갈고 있고 난 안방 화장실에 c를 보내서 씻게 했음.

그리고 상황 정리를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만성 이과충이었던 내 머릿속에서 이 상황은 귀신 들렸다 빼곤 정리가 안되는거임. 이 상황을 어떻게든 타개하고 싶었음. 근데 그럴 방법이 없었음. 근데 여기서 떠오른 게 바로 내 동생은 어딨지? 라는 생각이었음.



4편에서 이어감










c가 했던 짓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도래한거임.
물론 새벽까지 초딩인 내 동생이 어딜 싸돌아다녔는가도 문제가 되겠지만 내 동생은 떡잎부터 썩어버린 새끼라 그럴만 했으니 별 생각이 없었던 거 같음.

다만 확실한 건 이 상황에서 동생이 문 열고 들어오면 안좋은 일이 벌어질 건 직감했음. 그리고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고 도어폰 열어달라는 요청 알람이 들리는거임.

선택의 기로에 서야만 했다. 동생을 버릴건지 아니면 동생이랑 같이 죽든 살든 할건지. 친구들에게 그래서 나지막히 말했음.

저거 알람 귀신 아니고 동생같다고 나가야겠다고.
다 미쳤냐고 함. 도어폰이 귀신들렸을 수도 있다고 나가지 말라고 함. 평소에도 동생 싫어했으니 그냥 냅두라고 하는 새끼도 있었음.

근데 그건 그거고 동생은 혈육이니 어쨌든 나가겠다고 억지부리면서 난리치는 와중에 집 비밀번호를 누르는 소리가 울려퍼졌음. 다들 정지했는데 나만 그대로 뛰쳐나감.

우당탕탕 소리가 다시 들려옴 내 등 뒤에서.
진짜 사력을 다해서 뛰쳐나가니 동생이 들어오고 있더라. 어떻게 내가 무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동생을 붙잡고 아아아아아아아악 소리지르면서 뛰어서 돌아왔는데... 문이 닫혀있네?

맞음. 애들이 날 버린거임. 그대로 망연자실하게 문을 바라보다가 동생을 벽에 밀어넣고 동생 껴안고 존나 울었음. 부모님이 너무 보고 싶었음. 그리고 존나 쳐우는데 뭐가 확 끌어당기길래 아아아아아아악 살려줘 잘못했어요 살려주세요 아아아아아악 하면서 발버둥쳤는데 끌어당기는 게 한 두개가 아닌거임. 한 손으론 벽 붙잡고 한 손으론 동생 껴안고 개발악을 했는데 넘어짐. 넘어져서 발목 잡혀서 끌려가니까 그냥 그대로 정신이 끊김.

정신차리고 눈 뜨니까 난 처음엔 내가 죽은 줄 알았음. 근데 친구들 얼굴 보이길래 얘네도 다 죽었나했음. 근데 동생이 안보여서 동생 이름 부르면서 두리번대니까 옆에서 웅크리고 있는 물체가 보여서 너무 놀래서 아아아악!!!하는데 그게 동생이더라.

끌어당기던 게 친구들 손이었던거임. 진짜 개홍어새끼들 나 버린 줄 알고 진짜 세상 끝나는 줄 알았다고 울부짖었음. 새벽 4시였음 이게. 1시간 가까이 정신 끊긴거임.

친구들이 문을 잠근 게 아니고 너 돌아오면 열려고 했다는데 진실은 지평선 너머에 있는거고 동생은 내가 벽에 밀어넣고 울부짖을 때 즈음에 기절했나봄. 내가 기절한 채로 끌려왔을 땐 얘도 기절해있었다 함.

그리고 다들 지친 채로 동이 트는 것까지 보다가 다들 잠듬. 극한의 상황에서 빛이 보이니까 다들 어머니 품에 있는 기분이었는지는 몰라도...

하여튼 격동의 밤을 보내고 일어났음. 근데 몇 시간 못잤더라. 9시?였음. 근데 란란루 소리는 아직도 들리는거임. 처음엔 영상이 틀어져있나보다 했는데... 그게 영상이 아니라 a의 목소리였음.



5편이 마지막일 듯










친구들을 다 깨웠음. 처음엔 다들 짜증냈는데 란란루 소리를 듣고 다들 잠이 퍼뜩 깨버림. 나갈까말까 고민하다가 다들 나가기로 함. 난 혹시 몰라서 동생도 깨워서 나갔음. 그리고 내 방문 앞에 섰는데... 열기가 두렵더라.

아니나다를까 우리의 트롤 마스터 c가 문을 벌컥 열음. 그리고 차마 볼 수 없는 광경을 봤다. a 머리카락이 사방팔방에 흩어져있고 부러진 손톱과 그 손가락에서 나오는 피가 사방에 피칠갑된 모습이었음. 동생은 여기서 밖으로 튀어나감. 토끼같은 새끼...

그리고 방 끝자락에서 란란루를 읆으면서 웅크리고 있는 a였는데... d가 나지막히 a야 했음.
반응이 없었음. d가 다시 a야!하니까 읆는 게 멈춤. 그리고 우릴 딱 쳐다보는데 소름이 돋더라. 마치 전 날 마지막 본 때 이후로 눈을 한 번도 안감은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안구로 우릴 쳐다보더라.

그러더니 벌떡 일어남. 우리에게 다가옴. 얼어붙어서 우리가 발도 못떼던 찰나에 우리 얼굴에 엉망이 된 지 얼굴을 들이밀더니 란란루. 하더니 란란루!!! 하하하하!!! 란란루!!! 하면서 방을 뛰쳐다니는거임. 너무 무서웠음. 2명 정도는 그거 보면서 으아아악하고 달아났고 나를 위시한 3명만 남았음. 근데 우뚝 멈추더니 온 몸의 관절을 꺾으면서 란란루란란루란란루란란루란란루란란루란란루란란루란란루란란루란란루란란루란란루란란루란란루란란루란란루란란루란란루란란루란란루 이 지랄하더니 그 손 번쩍 들면서 란란루하는 자세로 기괴하게 몸을 비틀면서 우리에게 뛰쳐오는거임.

걍 다들 비명지르면서 도망나옴. 아파트 주민들도 왠 비명이 3연속 들리니까 다들 나와보더라. 근데 그런 거 알 바 없고 존나 뛰었음.

나중에 나만 벌벌 떨면서 돌아와서 집 문 단속 하고 다시 뛰쳐나옴. 어머니 만나서 자초지종 설명하고 존나 혼나면서 그 날 어머니도 집에 못들어가고 외갓댁 갔다가 무당 불러서 제 지냈음. 귀신 들렸다더라. 무당이 집 문 보자마자 귀신이 왜 저래 많노 ㅇㅈㄹ하는데 그 날 밤이 스쳐지나가면서 소름이 돋았음.

그리고 방 싹 다 치우고 컴퓨터 책상 의자 싹 바꿈. 의문의 개이득. 근데 버릴 때 보니까 손톱 자국을 비롯해서 손바닥 발바닥 얼굴 자국이 남아있더라. 섬찟함.

그 때 버리기 전에 영상 기록 봤는데 전부 유튜브 정책 위반으로 삭제된 게시물이 되거나 아예 삭제된 게시물이 되버림. 단 이틀만에.

a를 제외한 친구들이랑도 그 일은 비밀에 부쳤고 a는 실종됐다가 2주일 만에 17km 떨어진 산 중턱에서 발견됨. 역시 제정신은 아니었고 1년간 정신병원 감금됐음. 걔를 다시 본 건 2년 후인데 그 날 일과 병원 생활 6개월을 아예 기억을 못함.

물론 나랑 다른 친구들은 a 부모님에게 뒤지게 혼났다. 부모님들 싹 다 만나서 죄송하다 하고...

지금 생각해도 기억하기 싫은 일이다. 트라우마로 남았고 그 이후로 나도 그런 공포 밈은 절대 안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