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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이야기

장문) 진짜 시발 여자는 믿는게 아닌거 같다...나어쩌냐

사까라무 2018. 11. 1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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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케 썰을 풀기 시작해야될지 모르겠는데


일딴 나랑 여친은 한 4년좀더 만난 사이임


군대 전역하고 일자리 찾기전에 알바하다가 만난앤데


솔직히 걍 이쁜데 성격도 착하고 순수하고...


뭐 진짜 천상 여자여자인 그런애임 (그런줄알았음)


아무튼 그렇게 지내는 도중에 


여의도쪽에 있는 게임회사에 취직을 했고


출근거리랑 그런거 고려했을때 너무 힘들어서 걍 근처로 원룸이나 하나 볼까했는데


이참에 그냥 진지하게 여친한테 동거해보는게 어떻겠냐고 말했음 


(이게 2년 좀 더 사귀고 했던말임)


여친도 뭐 나쁘지않을거같다하고


전세 대출받아서 나름 괜찮은 집을 구해서 진짜 신혼부부라도 된냥 살고 그랬다


시발 진짜 얘랑 10년~20년 뒤도 생각하면서 괜시리 뭔가 짠해지면서 


설명하기 힘든 그런 애특한 감정까지 생겨나고 그랬었어


여기까지는 뭐 나름 행복한 나날들이였지 


근데 일은 이번주 수요일)에 터졌다


여친이 아침부터 컨디션이 너무 안좋다는거야


지금 생각해보면 월요일 부터라고 해야되나?


그래서 무리하지말고 회사에 말해서 월차쓰고 좀 쉬라고 했지


근데 자꾸 나보고 오늘 몇시에 들어오냐고 은근슬쩍? 약간은 집요하게 캐묻더라..


겜회사 다니는 사람들이라면 알꺼야


아니,


겜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알꺼야


수요일 > 목요일은 무슨날인지


ㅇㅇ 맞아 패치, 업데이트 파일 적용 하는 날이기도하고


거의 90%이상 야근을 해야되는 날이지


말이 이뻐서 야근이지 그냥 목요일 정오쯤에나 집에 들어가거나


회사에서 쪽잠자고 다시 데이터 정리해야됨


지금까지 지내면서 항상 수요일은 항상 그런 날이라는 걸 알면서도 물어보는걸 보면


내가 일찍와줬으면 하는 생각인가 했어


그래서 나도 오늘 급한일있다고 그러고 휴가쓸까? 했더니


정색을 하면서 그러진말라고하더라고 약간 화까지 내면서


여자는 참 알 수 없는 존재구나 했지


그렇게 그냥 책상에 쳐박혀서 일하고있을때


점심시간 지나고서 전화가 오더라고 


혹시 너 내걱정되서 반차쓰고 그럴꺼면 하지말라고 ...


지금부터 약먹고 그냥 푹자고싶으니까 걱정말라고...


난 존나 고민했어


이게 과연


너 빨리 집으로 와서 날 간호해라


라는 의미일까


아니면 걍 말한대로일까 말이야


4년을 넘게 사귀면서 서로 습관 버릇 하다못해 몸구석구석 뭐가있는지 까지 


다 아는사이라 생각했는데 그날은 진짜 모르겠더라


 무튼 그렇게 저녁까지 연락이 없더라고


잘자고있나 했지


한 6시쯤됬나?? 일어나서 밥이라도 먹어야될 것 같은데 연락이 없는거야


근데 얘가 한번 자면 진짜 전화가 울리던 말던 계속 자거든


그래서 진짜 선배한테 딱 1시간만 자리 좀 비우겠다고하고 


사정사정해서 부탁하고


죽이랑 약 사들고 집으로 갔다. 달려갔다 정말


나름 두근두근하면서 말이야. 병신처럼 시발...


진짜 지금 생각하면 아직도 이때 그냥 가지말고 모르고 있는게 좋았을거같다는 생각도 한다


집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침대에 있어야할 여친은 온데간데 없더라...


전화도 안받고


멘탈이 살짝 나가더라 


에이 설마... 아니겠지...


하는 생각이 머리를 지배하고


미친새끼처럼 집구석구석을 뒤졌다 아닐꺼다 아닐꺼다 하는 맘으로


그러던중 전화가 왔고 급하게 받았는데 아까 부탁한 선배더라


일터졌으니까 빨리 오라고


시발 뭐 이런적이 하루이틀이 아닌데


머릿속으로 정리가 안되더라


일딴 뭐 업무에 관한 내용은 써봤자 글만 더 길어지니 대충 요약하자면


데이터 하나가 연산이 안대는 상황이라 급하게 수식을 풀어야되는 뭐 그런 상황이였음


집은 이미 내가 개판을 쳐놔서 아수라장이고


난 반쯤 돌아버릴거 같고


회사일은 터졌고 


진짜 토할거 같다는 말이 그때 쓰면 딱 맞는 말이였다...하...


일딴 일터진걸 처리 하러 PC방으로 갔다


집은 개판이라 ...


근데 시발 침대에 누워있어야될 내 여친이 pc 구석에 자리에 앉아있는거야 


배신감고 반가움과 뭐 그런 오만가지 감정이 뒤섞인 채로 성큼성큼 걸어갔더니


바드 키우고있더라


내가 그렇게 기공사 키우라고했더니 시발... 
















1줄요약. 기공사 많이 사랑해줘라